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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수·합정동 점포, 월세도 ‘홍대스타일`

홍대앞 상권(서교동)이 확장되면서 상수동과 합정동 소재 점포 월세가 홍대 수준에 근접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거래 전문기업 점포라인(www.jumpoline.com)이 2007년부터 올해 9월(26일 기준)까지 매물로 나온 마포구 서교동과 상수·합정동 소재 점포들의 3.3㎡당 월세를 연도별로 조사한 결과 양 지역 간 월세 차이는 2007년 1만5281원에서 올해 7075원으로 절반 이상(53.7%)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국제 금융위기가 터진 2007년부터 2009년까지 양 지역 간 월세 격차는 1만원을 넘었지만 2010년 8334원으로 좁혀졌고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어난 지난해는 6010원으로 2007년 대비 40% 수준까지 떨어졌다. 올해는 상수·합정동 월세 증가율이 전년대비 4%p 둔화된 반면 홍대는 오히려 1%p 올라 격차도 소폭 늘었다.

이는 홍대 상권이 신촌을 제치고 서울 서북지역 최대 상권으로 떠오르면서 자영업자 수요가 집중됨에 따라 인근 지역인 상수동과 합정동까지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음을 실제로 보여주는 지표로 평가된다.

실제 상수동과 합정동에는 인테리어에 공을 들인 카페나 소품 가게 등이 잇달아 들어서며 예전 홍대에서 느낄 수 있던 정취를 재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번화해진 홍대를 피해 상수동 방면으로 발길을 옮기는 유동인구도 점차 늘어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권리금 측면에서는 아직도 서교동 방면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교동 소재 점포들의 올해 3.3㎡당 권리금은 부동산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해보다 21.68%(71만651원) 오른 398만7988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7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이 지역은 이미 상권 형성이 완료되고 고도화 단계도 이미 중반을 지난 터라 자영업자 수 증감 등 외적 요인과 무관하게 지속적인 권리금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같은 기간 상수·합정동 소재 점포 권리금은 279만2955만원으로 지난해보다 9.29%(28만6162원) 감소했다. 아직 홍대 앞 수준의 유동인구량을 확보하지 못한 데다 지난해부터 우후죽순 격으로 늘어난 경쟁 점포 탓에 인수 매력도가 감소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점포라인 김창환 대표는 “홍대 상권의 힘은 지금도 계속 커지는 중”이라며 “상수·합정에 이어 최근에는 길 건너편의 연남동까지 상권 영역을 넓히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창환 대표는 “약간의 권리금 등락은 있어도 홍대나 상수·합정동 소재 점포들은 이미 수익성 측면에서 검증이 끝났다고 본다”며 “신규 입점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창업 희망자들은 전문가 집단의 도움을 받아 영업 중인 점포를 물색해서 매출을 검증받은 후 인수하는 것이 가장 현명하고 쉬운 방법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출처: 점포라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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