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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모르는 한인자녀는 빈 껍데기… 한글과 한국문화 교육 더 힘써주길”

 이석 뉴욕한국교육원 원장, 한국 귀임 앞두고 인터뷰
 
▲ 이석 뉴욕한국교육원 원장의 한국 귀임을 앞두고 23일 시내의 한 한식당에서 기자 초청 만찬간담회가 있었다.     © 뉴욕일보

“세계 금융과 무역, 문화예술의 중심지이면서도 국제정치의 각축장인 뉴욕에서 근무한 지난 3년 동안 최고의 동료들ㆍ동포 한인들과 일하게 되어 교양과 인품, 학식을 쌓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이 경험을 토대로 한국에서 더욱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세우는 데 노력할 것입니다.”

23일 정오, 뉴욕한국교육원에서 3년 간의 재임기간을 마치고 8월 초 한국으로 귀임하는 이석 교육원장은 한인언론 기자들을 시내의 한 한식당으로 초청해 간담회를 가졌다.

2010년 8월 뉴욕한국교육원 원장에 부임한 이석 원장은 한국 귀임을 앞둔 요즘에도 업무 인수인계와 짐 정리로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8월 초 한국으로 돌아가는 그는 “2010년 인사명령을 받았을 때 ‘과연 내가 그것을 수행할 만한 소양과 역량을 갖추고 있는가’에 대해 내 자신에게 자문해 봤다”며 “세계의 중심지 뉴욕에서 여러 방면으로 쌓은 훌륭한 경험들이 교육부로 돌아가 더욱 효과적인 교육정책을 세우는 데 도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석 원장이 부임한 이래 뉴욕한국교육원이 직접 운영하고 있는 한국어강좌는 지난 2011년 11월 한국계 입양아들을 대상으로 시작해 현재 5학기째 이어지고 있으며 입양아들의 한국어 사용 능력 강화에 한층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2012년 7월 스토니브룩 뉴욕주립대와 한국어 교사 양성 4년제 학사학위 과정을 신설하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미국 내 공립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활성화되고 발전하는 계기를 만든 것도 이석 교육원장이 발로 뛰어다닌 결과물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기존 한국학교 vs 세종학당 갈등 조정 못해 아쉬워”

이석 원장은 재임기간 중 아쉬운 부분에 대해 “한국어 채택사업이 생각보다 확대되지 않았다”며 “이는 예산이 많고 적음의 문제가 아니다. 내재적으로 지속가능한 조건인 학생과 학부모 그리고 학교의 의지가 절대적으로 필요한 사안이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한국어 보급이라는 큰 틀에 있어, 한글학교와 현재 여러 국가에 개설되고 있는 세종학당의 교육 대상이 부분적으로 중복되는 문제에 대한 해결을 충분히 하지 못해 마음이 아프다”고 말했다.

세종학당은 세종학당재단이 관할하는 교육기관으로 외국어 또는 제2언어로서 한국어를 배우고자 하는 학생을 대상으로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알리고 교육하는 기관이다.
 
2007년 3개국 13곳으로 시작해 현재 44개국 90곳에 개설돼 있다. 올해도 30곳 안팎이 추가로 개설될 계획이다.

이 원장은 “(교원 유출ㆍ예산지원 부족 등으로)어려움에 처한 한글학교가 양질의 교육을 할 수 있게 여건을 개선하는 것”을 앞으로의 과제로 평가했다.

그는 재임기간 동안 ‘잘한 점’은 “역사교육 시범학교를 선정해 뉴욕 뿐 아니라 미주지역 전체 한글학교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보다 나은 교육을 위해 힘쓰고 있다는 점은 좋게 봐줄만 하지 않나”며 웃는다.
 
뉴욕한국교육원의 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는 ‘2012~2013 역사교육 연구시범학교’는 공모를 통해 재외 한글학교를 대상으로 연구시범학교를 운영하는 것으로 전세계 2천여 개의 한글학교 중 최초로 도입되었다.
 
연구시범학교로 지정된 학교는 뉴욕총영사관으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동포자녀의 정체성 확립 및 모국에 대한 자긍심을 고양시키는 교육을 하게 된다.  
 
이석 원장은 동포사회에 “누구나 자녀가 미국에서 성공하길 바라겠지만 한국을 모르고서는 빈 껍데기에 불과하다.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격”이라며 “몸에 맞는 탄탄한 몸을 갖추도록 한글과 한국 문화에 대한 교육에 더욱 신경을 써 주길 바란다”고 당부를 했다.

<심중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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