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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만호 목사의 ‘마지막 편지’에 아픈 사랑 가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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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종양 투병으로 ‘존엄사’ 문제의 중심에 섰던 이성은(Sung Eun Grace lee)씨가 10일 오후 6시 세상과 이별했다.
지난해부터 존엄사 논란에 이어 퇴원을 두고 병원 측과의 갈등이 지속됐던 故 이성은 씨, 지난해 11월 21일 퇴원 후 가족들의 보살핌으로 생존의 희망을 이어 왔다. 그리고 지난 10일 호흡 곤란으로 롱아일랜드 뉴하이드팍 노스쇼어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그 후 수개월 뒤인 9월 3일 집에서 기절해 병원으로 이동, 가망 없다는 의사들의 판단에 따라 존엄사 논란으로 미국과 한인사회의 큰 주목을 받았다. 故 이성은씨의 환송예배는 14일(목) 오후 8시, 발인예배는 15일(금) 오전 10시다. 장소는 플러싱 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 (45-65 162 St., Flushing, NY 11358. 718-461-7835, 718-938-1777)다.
다음은 이만호 목사가 딸에게 보내는 편지 전문(全文). <이만호 목사의 편지> 인간의 정을 입고 있는지라 가슴이 미어지지만 그 좋은 천국에 갔으니 축하를 해 주어야 하건만 왜 이리 가슴이 아픈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때가 되어서인지 하늘나라에 가고 말았습니다. 저녁에 자기 전에 성경책을 읽고 잔다고 같은 방을 쓰는 학생엄마가 감동을 받았다고 합니다. 그리고 Middle School을 거쳐 High School에 갔는데 NC에서 하나밖에 없는 각 학교에서 1명씩 750명 중에서 250명을 뽑는 Math & Sicince School 에 입학하여 큰 자랑이었습니다. 연주할 때도 참으로 자랑스러웠답니다. 또한 Breverd Camp에서는 전 세계에서 학생들이 모여 매일 3개월간 연주를 하는데 그곳에서서 Solo를 연주할 때 한국인의 긍지가 있었답니다. 말없이 조용히 교회에서는 Youth Group Teach로서 봉사하며 찬양하는 모습이 아름다웠습니다. 아프리카에 몇 차례 선교를 다녀와서는 선교사로 가면 안되냐고 했답니다. 이디오피아에도 갔었고 성은이 은행구좌에서는 선교비가 자동으로 빠져 나간답니다. 그 후에 조사해보니 Glioma가 생겼다고 합니다. 아주 작은 0.7mm였는데 성은이를 괴롭혔습니다. 엄청나게 강한 테모달이라는 약을 5일간 먹은 다음 온몸이 마비가 된 것입니다. 그러나 병원에서의 엄청난 독한 약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효과가 좋아서 허벅지와 배와 오른손과 어깨가 막 움직이고 있어 기뻐했는데 이렇게 하늘나라로 가게 되었습니다. 하나님 품으로 데려 가신 것 같습니다. 인간이 태어나면 가는 것인데 이렇게 아쉽게 가는 것이 못내 아쉬어 다시 한 번 불러 봅니다. 성은아 미안하다! 모두가 천국 가는 길이지만 헤어지는 이별이 너무나 아프구나. 그곳에서 교회와 나라와 가족을 위하여 열심히 기도해 줄 것을 믿는다. 사랑하는 사람들이 기도 한다…. 2013년 2월 10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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